YTN이 안전문제를 제기한 충남 공주 물놀이 시설이 개장을 연기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운영기관인 공주시가 제대로 된 원인조사나 보강조치를 하지 않고 내일(7일) 개장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밀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'재해 위험 저수지'로 지정 예고된 공주 산림휴양마을 저수지입니다. <br /> <br />바로 아래 물놀이 시설을 성급히 개장하려고 저수지 물을 빼다가 도로에 수십 미터의 균열이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균열이 깊고, 길게 나 있던 도로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새로 아스팔트를 깔아서 균열을 덮어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물을 빼 지반이 내려앉아 균열이 생겼을 거라는 추정만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이 뭔지, 또 침하가 계속되고 있는지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공주시 산림과 관계자 : 물이 차 있고 그러니까 수압 같은 게 있고 그러니까 웬만큼 잘 지지가 되다가 물을 빼니까 다짐이 시원찮고 그러니까 밑으로 좀 내려앉았었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추가 취재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해당 저수지의 제방 누수 문제를 '중대 결함'으로 경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공주시는 전문업자 등이 현장을 둘러 보고 문제없다는 의견을 줬다며, 저수지에 어떠한 보강공사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도로 균열만 안 보이게 덮고, 개장을 나흘 연기한 게 공주시가 한 안전 보완조치의 전부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형 / 국립공주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: 시민들이 불안하고 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원인조사와 보수·보강이 완료된 후에 (개장)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더욱이 가뭄에 물 2/3를 빼버린 바람에 저수지의 하천유지와 용수공급 기능에도 문제가 있을 거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물놀이장 위 저수지는 이번 주 내로 '재해위험 저수지'로 지정·고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공주시민들은 붕괴 위험을 그대로 안고 있는 저수지 아래서, 지반 침하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도로를 오가며 물놀이할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0603163612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